‘ 백종원의 골목식당 홍제동 편을 보고 ‘
근래에 ‘originals’ 라는 카테고리에 글을 많이 작성하게 된다. 이 카테고리를 처음 만든 목적은 자아성찰이며, 사회에 대한 문제와 분노를 나누고 현상에 대해 토론하기 위해 만든 곳이다. 이 카테고리에 있는 글을 읽을 때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도 함께 생각하고 고민해 주시길 진심으로 원한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일주일에 티비 시청 시간이 한시간 될까 말까 한 내가 유일하게 즐겨 보는 프로 중 하나이다. 이 프로를 보면 몇 회차 마다 나오는 공통적인 특징이 하나씩 있다. 자신의 일에 대한 애착과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 보고 싶다. 최신 1월 22일자 홍제동 거리의 일화를 보면 무기력한 모습으로 비춰지는 한 가게가 있다.
그들을 감히 나 따위가 평가 할 수는 없지만, 방송을 통해 단편적인 모습을 보노라면 너무 안타깝다. 목적을 잃고 방황하는 배에 승선한 선원과 선장의 모습이다. 언제 태풍에 의해 가라앉을지 모르는 조그만 배.
요식업이든 철물점이든, 분야와 상관없이 가게를 열었단는 것은 그 분야에 정말 관심이나 능력이 있거나 또는 적어도 돈을 벌어 부자가 되겠다는 누가보면 유치할 수도 있는 어떠한 목적이 있어서 가게를 열었다고 생각한다. 가게라는 것은 초기 투자금이 막대하게 들어가는 일이인데 내 피같은 돈을 투자하면서, 망하기를 기다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주식에서 100원이 마이너스 되도 가슴이 찢어지는데 막대한 자금이 투자된 가게 사장은 오죽할까!
그런데 아이러니 한 것은 방송을 보다보면 가게의 사장님들의 열정이나 돈을 벌겠다는 의지가 느껴지지 않는 곳들이 꽤 있다. 작가의 시나리오 일수도, 감동을 주기 위한 전략적 행동일 수도 있다. 대중들은 부자 왕자가 부자처럼 사는 이야기보다, 바보온달이 평강공주와 결혼하는 이야기에 더 귀 기울이니까. 차라리 그런것이라면 다행일텐데..
물론 그분들에게도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본인들을 보호 할 목적의 핑계이던 정말 인간이 어찌 할 수없는 자연재해이던 화살을 본인이 아닌 타인에게 돌리는 순간 현 상태를 개선하는데에 ‘1’ 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상권, 인테리어, 위치등의 탓! 이 모든걸 포함해서 말이다.
가게를 운영하시는 분이 내 글을 본다면, 한참 모르고 쓰는 글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다. 그리고 자영업의 고충에 대해 나는 모른다. 그러나 내가 지금 이 글을 쓰면서 포커싱하려는 것은 능력의 범주가 절대 아니다. 삶을 대하는 방법과 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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