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희, 6경기 연속 홈런 완성! 롯데 vs kt 경기 총정리
7월 3일 사직구장, 롯데 자이언츠와 kt wiz의 경기에서 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은 장면이 있었다. 한동희(27)가 선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무려 6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KBO에서도 흔치 않은 기록을 완성한 것. 상무 제대 후 복귀한 한동희가 사직의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고, 롯데의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지금 한동희에게, 그리고 롯데 타선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짚어봤다.
한동희, 6경기 연속 홈런의 시작은 어디서부터였나
한동희의 이번 연속 홈런 행진은 6월 중순 1군 복귀 직후부터 시작됐다. 오른쪽 내복사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한동희는 복귀 후 치른 6경기 가운데 5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고, 20일엔 3안타 2타점을 올렸으며 21일엔 1회초 2사 3루에서 결승타를 터뜨렸다. 이후 홈런 행진이 본격적으로 불붙기 시작했고, 7월 3일 kt전 선제 투런포로 6경기 연속 홈런을 마침내 완성했다.
지난달 16일 문학 SSG전에서 복귀한 그는 최근 6경기 타율 0.348을 기록하며 타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단순히 장타가 나온 게 아니라 타격 전반이 살아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즌 초 1군 데뷔 뒤 부진했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한동희가 돌아온 셈이다.
시즌 초와 달라진 한동희, 무엇이 바뀌었나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 전부터 내복사근 부상에 시달렸던 한동희는 시범경기 도중 옆구리를 다쳐 개막 엔트리 승선에 실패했고, 4월에서야 1군 무대를 밟았지만 23경기에서 타율 0.241에 머물렀다. 홈런도 끝내 나오지 않았다. 당시 롯데 팬들 사이에서도 “작년이 기대됐던 건데 아쉽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후 2군에서 재정비를 거친 뒤 5월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달 16·17일 잠실 두산전에서 연이틀 홈런을 쏘아 올렸고, 19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대형 아치를 그려내며 기대감을 키웠다. 이것이 6경기 연속 홈런의 기반이 된 셈이다. 스스로도 “2군 내려가기 전부터 타이밍과 밸런스가 나쁘지 않았다”고 언급했는데, 6월 이후 폼이 완전히 올라온 모양새다.
롯데가 한동희를 기다린 이유 — 팀 홈런 가뭄의 역사
롯데 소속으로 20홈런을 기록한 마지막 타자는 팀 레전드 이대호였다. 심지어 선수 생활 은퇴를 예고하고 나선 2022시즌(23개)이었다. 그 이후 3시즌 동안 롯데 유니폼을 입고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는 게 얼마나 심각한 홈런 가뭄이었는지 보여준다.
롯데는 2025시즌 66승 6무 72패를 기록하며 7위에 그쳤고, 2017시즌 이후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가장 큰 원인은 마운드 전력이었지만, 가장 중요한 시기 득점력이 떨어졌고 기세를 바꿀 수 있는 홈런도 기대할 수 없었다. 그러니 한동희의 연속 홈런이 단순한 개인 기록을 넘어 롯데 팬들에게 얼마나 ‘가뭄의 단비’처럼 느껴지는지 이해할 수 있다.
kt와의 경기, 롯데에게 어떤 의미인가
7월 초 롯데는 사직 홈에서 kt와 3연전을 치르고 있다. 수도권 원정 9연전에 나선 롯데는 LG전에서 루징시리즈를 떠안으며 시즌 두 번째 최하위까지 추락했지만, 이후 SSG전에서 2승1무를 거두며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한동희 복귀 이후 팀 분위기 자체가 달라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kt wiz 역시 순위 경쟁에서 물러설 수 없는 팀이라 두 팀 모두 양보 없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한동희의 선제 투런포는 그 긴장감 속에서 나온 한 방이라 더욱 값지다. 6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기록은 단지 수치가 아니라, 롯데가 오랫동안 갈망해 온 ‘중심 타자의 등장’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한동희,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
올해 만 27세인 한동희는 커리어 전성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2026년 시즌 응원가도 ‘롯데 한동희 안타 롯데 한동희 홈런’으로 수정되며 팬덤의 기대가 반영됐다. 실제로 홈런 생산이 안타만큼 자연스럽게 따라붙기 시작한 것이다. 前 롯데 코치진은 한동희를 두고 “이승엽 감독과 박병호의 장점을 합쳐놓은 것 같다”고 평가했을 정도로 잠재력에는 이견이 없었다. 문제는 늘 건강과 폼 유지였는데, 지금의 흐름이 시즌 후반까지 이어진다면 롯데 팬들은 진짜 오랜만에 ‘내 팀의 4번 타자’를 실감할 수 있을지 모른다.
7월 이후 일정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직 홈경기가 이어지는 구간에서 한동희의 홈런 행진이 계속된다면, 롯데의 순위 반등과 포스트시즌 도전도 단순한 꿈이 아닐 수 있다. 남은 시즌, 한동희의 방망이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참고 자료
- 조선일보 — 한동희 ‘6G 연속 홈런 완성하는 선제 투런포’
- 네이트스포츠 — ‘6G 타율 0.348′ 한동희→’승승무승승승’ 롯데 [SS시선집중]
- 네이트스포츠 — 이대호가 마지막 20홈런 타자? 팀 홈런 꼴찌 롯데…한동희 돌아오면 달라질까 [IS 포커스]
- 나무위키 — 한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