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박찬호, 전반기 끝내는 홈런 한 방…김원형 감독도 “공수 만점
전반기 마지막 날 잠실에 호쾌한 함성이 터졌다. 두산 베어스 유격수 박찬호(31)가 2026년 6월 3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낸 것. “진짜 너무 속이 시원했어요”라는 그의 말처럼, 길었던 슬럼프를 한 방으로 날려버린 순간이었다. 이 활약에 김원형 두산 감독은 최민석의 쾌투와 함께 박찬호를 “공수 만점”으로 평가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KIA에서 두산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박찬호, 과연 2026 전반기 그는 무엇을 보여줬을까.
4년 80억, 응원하던 팀으로 온 남자

박찬호의 두산행은 지난 겨울 스토브리그 최대 화제였다. KIA 타이거즈에서 FA 자격을 얻은 그는 장충고 시절부터 두산 팬이었고, “어린 시절부터 동경하던 팀”이라고 직접 밝혔다. 결국 두산이 4년 최대 80억 원이라는 파격적인 계약으로 영입에 성공했다. KT 위즈와의 치열한 경쟁을 뚫어낸 계약이었다. 단순히 ‘유격수 한 명 사왔다’가 아니라, 2025시즌 9위로 추락한 두산이 재기를 선언하는 상징적인 영입이었다.
박찬호는 2023~2024시즌 2년 연속 풀타임 유격수로 뛰며 KBO 수비상 수상, 3할 타율, 두 자릿수 도루를 모두 달성한 공수주 겸비형 선수다. FA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이유가 충분했다.
개막 초반 삐걱, 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수비
그렇다고 이적 첫 시즌이 처음부터 순탄하지는 않았다. 개막전 창원 NC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실책까지 범하며 찜찜한 출발을 했고, 타격에서도 간간이 침묵하는 날이 이어졌다. “이렇게 슬럼프가 긴 적이 있었나”라는 말이 나올 만큼 타격에서 마음고생이 컸다고 스스로도 털어놨다.
그러나 수비만큼은 달랐다. 박찬호는 두산 내야진을 다잡으며 팀의 14경기 연속 무실책이라는 신기록을 주도했다. 동료가 실수를 저질러도 곧바로 분위기를 수습하는 리더십, 실제로 박찬호는 “어차피 플레이는 선수들이 하는 거니까 눈치 보지 말라”고 다독이는 모습을 보였다. MBC에서도 ‘모범 FA’로 조명할 만큼 그라운드 안팎의 존재감이 주목받고 있다.
슬럼프를 홈런으로 날리다…전반기 4홈런, 커리어하이 도전
4월 14일 인천 SSG전에서 두산 이적 후 첫 홈런을 터뜨린 박찬호는 이후에도 홈런 포를 꾸준히 쌓아갔다. 그리고 6월 30일 롯데전,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홈런을 추가하며 시즌 4홈런을 달성했다. 그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5개. 아직 후반기가 남아있는 만큼 커리어하이 경신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본인도 “시즌 시작할 때부터 무조건 5개 이상은 치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민석과 함께 쓰는 두산 반등 스토리
박찬호가 활약하는 6월 두산은 23경기에서 13승 1무 9패를 기록하며 전반기 막판 상승세를 탔다. 그 중심에는 2006년생 투수 최민석도 있었다. 6월 평균자책점 1.04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한 최민석은 6월 30일 롯데전에도 선발 등판해 이번 경기를 이끌었다. 김원형 감독이 “최민석, 최고 피칭…박찬호는 공수 만점 활약”이라고 두 선수를 동시에 치켜세운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영건 투수와 FA 내야수가 맞물려 돌아가는 두산의 반등 공식이 맞아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두산은 현재 리그 5위권에서 가을야구 티켓을 놓고 KIA·한화·NC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25시즌 9위의 충격에서 벗어나 2024년 이후 2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에게, 박찬호의 후반기 활약은 단순한 개인 기록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후반기, 박찬호에게 기대하는 것
사실 박찬호가 두산에서 진짜 ‘본전’을 뽑으려면 후반기가 더 중요하다. 타격에서 커리어하이 홈런을 넘어서는 생산성, 수비에서 내야를 지탱하는 안정감, 여기에 팀 분위기를 살리는 정신적 지주 역할까지 세 가지가 모두 필요하다. 4년 계약이라는 긴 프로젝트의 첫 해를 어떻게 마무리하느냐가 앞으로의 두산 중흥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이렇게 슬럼프가 긴 적이 있었나’ 싶었던 상반기를 결국 홈런으로 닫은 박찬호, 잠실의 후반기는 더 기대해볼 만하다.
참고 자료
- 이렇게 슬럼프 긴 적이 있었나…마음고생 홈런으로 날려 보낸 두산 박찬호 – 스포츠경향
- 후배 불러모은 내야 사령탑…박찬호 “10년짜리 계약으로” – MBC 뉴스데스크
- ‘마운드 운영 달인’ 김원형 감독 영입한 두산…2026시즌 성적은? – 한국일보
- ‘최민석 쾌투’ 두산, KIA 3연패 몰아넣고 2연승 – 뉴시스
- 두산 김원형 감독 “최민석, 최고 피칭…박찬호는 공수 만점 활약”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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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두산 박찬호, 전반기 끝내는 홈런 한 방…김원형 감독도 “공수 만점”
전반기 마지막 날 잠실에서 호쾌한 함성이 터졌다. 두산 베어스 유격수 박찬호(31)가 2026년 6월 3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슬럼프를 날려버리는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진짜 너무 속이 시원했어요”라고 그가 털어놨듯, 길었던 마음고생을 한 방으로 끝낸 장면이었다. 이날 김원형 두산 감독은 최민석의 쾌투와 함께 박찬호를 “공수 만점” 활약으로 극찬했다. KIA에서 두산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박찬호, 과연 2026 전반기 그는 무엇을 보여줬을까.
4년 80억, 응원하던 팀에 온 유격수

KIA 타이거즈에서 FA 자격을 얻은 박찬호는 두산과 4년 최대 80억 원 계약을 체결하며 이적을 확정했다. KT 위즈와의 치열한 경쟁을 이겨낸 계약이었다. 단순히 ‘유격수 한 명 사왔다’는 게 아니었다. 2025시즌 9위로 추락한 두산이 재기를 선언하는 상징적인 영입이었다.
사실 박찬호에게 두산행은 남다른 의미였다. 장충고 재학 시절부터 두산 팬을 자처했기에 본인이 응원하던 팀에서 프로 선수 생활의 두 번째 페이지를 시작하게 됐다. 박찬호는 2023~2024시즌 2년 연속 풀타임 유격수로 뛰면서 KBO 수비상 수상, 3할 타율,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하며 공수주가 보장된 주전 유격수로서 FA 최대어로 꼽혔다.
개막 초반 삐걱, 그래도 수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물론 이적 첫 시즌이 처음부터 순탄하지는 않았다. 개막전 창원 NC전에서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수비에서도 포구 실책을 범했다. 타격에서도 간간이 긴 침묵이 이어지며 스스로도 “이렇게 슬럼프가 긴 적이 있었나”라고 할 만큼 마음고생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수비만큼은 달랐다. 박찬호는 믿고 보는 수비로 두산의 14경기 연속 무실책 신기록을 주도했다. 동료가 실수를 저질러도 곧바로 분위기를 수습하는 강렬한 리더십으로 서서히 모범 FA로 평가받고 있다. 내야에서 실수가 나와도 그가 나서 다독이고 분위기를 다잡는 모습은 팬들 사이에서도 크게 회자됐다.
슬럼프를 홈런으로 날리다…전반기 4홈런, 커리어하이 도전
박찬호는 4월 14일 인천 SSG전에서 두산 이적 후 첫 홈런을 때려냈다. 이후에도 포를 하나씩 쌓아가더니, 6월 30일 롯데전에서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홈런을 추가하며 시즌 4홈런에 도달했다. 박찬호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5홈런이다. 올해는 벌써 전반기에 4홈런을 달성해 커리어하이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본인도 “시즌 시작할 때부터 무조건 5개 이상은 치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민석과 함께 쓰는 두산 반등 스토리
두산은 6월 23경기에서 13승 1무 9패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그 중심에는 2006년생 투수 최민석이 있었다. 최민석은 6월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하며 월간 MVP를 노릴 기세였고, 6월 30일 롯데전에도 선발로 나섰다. 김원형 감독이 두 선수를 동시에 치켜세운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영건 투수와 FA 내야수가 맞물려 돌아가는 반등 공식이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신호다.
두산은 5위 수성과 가을야구 진출을 목표로 KIA·한화·NC·롯데와 순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박찬호의 후반기 활약은 단순한 개인 기록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후반기, 박찬호에게 기대하는 것
4년 계약 첫 해의 후반기가 더 중요하다. 타격에서 커리어하이 홈런 경신, 수비에서 내야를 지탱하는 안정감, 여기에 팀 분위기를 살리는 정신적 지주 역할까지 세 가지가 동시에 필요하다. 전반기를 홈런으로 닫은 박찬호가 잠실의 후반기를 어떻게 열지, 두산 팬이라면 기대감을 접기 어렵다.
참고 자료
- 이렇게 슬럼프 긴 적이 있었나…홈런으로 날려 보낸 두산 박찬호 – 스포츠경향
- 후배 불러모은 내야 사령탑…박찬호 “10년짜리 계약으로” – MBC 뉴스데스크
- ‘최민석 쾌투’ 두산, KIA 3연패 몰아넣고 2연승 – 뉴시스
- 박찬호, 두산 이적 후 첫 홈런 쾅…SSG전 3회 동점 솔로포 – 뉴시스
- 두산 김원형 감독 “최민석, 최고 피칭…박찬호는 공수 만점 활약”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