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 냉장고에 막장·호박잎·콩잎… ‘냉부해’ 셰프들도 당황한 할매 입맛의 정체

국내 최정상 아이돌 에스파의 윈터가 JTBC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에 등장하자마자 ‘반전 입맛’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이미지는 서늘하고 세련된 ‘확신의 SM상’인데, 냉장고 문을 여는 순간 쏟아진 건 막장·호박잎·콩잎·된장 반찬들. 2026년 7월 5일 방송분은 에스파 팬덤을 넘어 ‘할매 입맛’이라는 키워드로 포털 실시간 검색을 달구며 셰프 프로그램의 화제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에스파
사진 출처: 위키백과

냉장고 속 반전 — 막장·호박잎·콩잎의 향연

에스파 윈터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자신의 냉장고를 공개했다. 방송 직전까지만 해도 시청자들은 세련된 아이돌답게 샐러드나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예상했다. 하지만 냉장고에서 나온 건 완전히 달랐다. 윈터는 “삶은 호박잎에 밥과 강된장을 넣어 먹는다”며 “된장, 청국장, 콩국수처럼 구수한 음식을 좋아해서 약간 할매 입맛”이라고 밝혔다. 이어 콩잎에 대해서는 “흰밥에 싸 먹으면 한 그릇 뚝딱”이라고 소개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막장, 호박잎, 콩잎 등 구수한 음식들은 어머니가 보내주신 반찬들이라는 사실도 함께 공개됐다.

배달 기다리며 떡 먹고, 마라샹궈는 직접 해 먹는 윈터의 현실 식탁

냉장고 속 반전은 할매 반찬에서 끝나지 않았다. 냉장고에서 떡이 나오자 윈터는 “배달 음식을 많이 시켜 먹는데 성격이 급해서 기다리는 시간을 못 견딘다. 떡을 먹으면서 기다린다. 밥을 먹다가 배부르면 쉬었다가 다시 먹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냉장고에서 마라샹궈 재료도 발견됐는데, 윈터는 “배달을 시키면 비싸니까 차라리 분모자는 제가 사서 넣어 먹는다”고 말하며 알뜰한 면모를 드러냈다. 화려한 무대 위의 모습과 달리, 엄마 반찬에 밥 한 그릇, 배달 기다리며 떡 한 점 집어 먹는 지극히 현실적인 일상이 공개된 셈이다. 이 ‘살아있는 입맛’이 오히려 대중의 공감과 친근감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아이돌 예능 출연의 공식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SM 오디션 3번 탈락한 윈터, 셰프들 앞에서 뭐든 솔직하게

냉장고 공개뿐 아니라 솔직한 입담도 화제였다. 윈터는 “저는 SM 오디션을 세 번 정도 떨어졌다”며 “반면 카리나 언니는 SM에서 먼저 DM을 보내왔다. 언니는 SM이 선택한 사람이고 저는 제가 SM을 선택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윈터는 권성준 셰프에게 요리를 배웠던 인연을 공개하고, “새로운 스승님을 찾기 위해 나왔다”고 밝혀 그 사연에 궁금증을 더했다.

냉부해 셰프들, 왜 지금 다시 뜨는가

냉장고를 부탁해는 2024년 흑백요리사의 인기가 높아지고, 시즌1 방송 10주년이 되면서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현재 고정 출연 셰프는 최현석, 김풍, 정호영, 윤남노, 박은영, 권성준, 샘킴, 손종원 8명에 스페셜 셰프들이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냉부해가 다시 부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쿡방 예능’의 귀환이라는 흐름이 있다. 흑백요리사가 넷플릭스에서 글로벌 화제를 모으자,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셰프가 주인공인 예능을 찾게 됐고, 냉부해는 그 수요를 가장 빠르게 흡수한 콘텐츠다.

  • 최현석 — ‘확실의 이탈리안’ 셰프, 예능력과 실력을 함께 갖춘 냉부해의 1인자
  • 정호영 — 에스파 ‘Supernova’를 활용한 요리 제목 ‘수수수수타우동’으로 팬덤까지 사로잡은 한식 셰프
  • 권성준 — 윈터가 직접 요리를 배운 스승, 한식 기반의 탄탄한 실력파
  • 손종원·윤남노·샘킴 — 프렌치와 이탈리안 계열로 안정적인 실력을 자랑하는 시즌2 핵심 멤버

윈터는 셰프들 중에서 ‘덕후몰이상’과 ‘SM상’을 직접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혀 방송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렇게 게스트가 셰프들과 케미를 쌓으며 자연스러운 예능 흐름을 만드는 것이 냉부해만의 강점이다.

냉부해, 이렇게 즐겨야 두 배로 재미있다

냉부해를 처음 접하는 시청자라면, 단순히 ‘요리 대결’로만 보면 반도 즐기지 못한다. 핵심은 게스트의 냉장고를 통해 그 사람의 진짜 일상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윈터처럼 화려한 이미지 뒤에 숨겨진 ‘할매 반찬 마니아’를 발견하는 것, 그리고 셰프들이 불과 15분 안에 그 재료로 창의적인 요리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진짜 볼거리다.

  • JTBC 앱·웨이브·넷플릭스에서 시즌1부터 정주행 가능
  •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50분 방영(JTBC)
  • 방영 직후 JTBC 유튜브 채널에 클립 업로드되니, 부분 시청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윈터의 ‘할매 입맛’ 냉장고는 단순한 웃음 포인트를 넘어, 우리가 아이돌에게 기대하는 이미지와 실제 인간적인 모습 사이의 간극을 가장 솔직하게 보여준 장면이었다. 그리고 냉부해 셰프들은 바로 그 재료들로 무언가를 만들어낸다. 막장과 호박잎으로 어떤 요리가 탄생했는지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7월 5일 방영분을 켜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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