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이’ 이시안, 브라질까지 간다…이동국 아들의 진짜 실력이 증명되는 순간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귀여운 막내로 등장했던 ‘대박이’를 기억하는가. 이동국의 아들 이시안(12)이 이제는 단순한 연예인 자녀가 아니라 진지한 축구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2025년 LA 갤럭시 유스팀 합격에 이어, 2026년 7월에는 브라질 원정 프로젝트 최종 12인에까지 이름을 올렸다. 아버지의 후광 없이, 오로지 실력 하나로 쌓아가는 이시안의 행보를 정리했다.

이동국
사진 출처: 위키백과

브라질행 확정 — ‘노바 코리아12’ 최종 12인에 선발

펑크비즘과 안산시축구협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유소년 글로벌 프로젝트 ‘노바 코리아12(nova_korea12)’는 2026년 7월 16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시안이 6학년부 최종 12인 중 한 명으로 선발됐다고 공개했다.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유소년 선수들을 단계별로 걸러낸 뒤 남은 12명 안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프로젝트 측은 “골 결정력이 좋고 연계 플레이가 좋은 이시안 선수”라며 “브라질에서도 통할지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 이시안은 태극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팔짱을 낀 채 당당한 포즈를 취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국 유소년 대표 해외 프로젝트는 국내 유소년 축구 유망주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글로벌 콘텐츠 IP화 프로젝트다. 축구 종주국도 아닌 브라질 무대에서 한국 초등학교 6학년이 통한다는 것이 확인된다면, 이는 이시안 개인만이 아니라 한국 유소년 축구 전체에도 의미 있는 신호가 될 수 있다.

그 전에도 이미 증명했다 — LA 갤럭시 유스 합격

브라질행은 갑자기 나온 소식이 아니다. 이시안의 어머니 이수진 씨는 2025년 9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LA 갤럭시 유스팀 디렉터로부터 ‘시안이와 함께하고 싶다’는 말과 함께 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부모의 선택은 쉽지 않았다. 전북 현대 같은 국내 팀에 입단할 경우 실력보다 ‘아빠가 이동국이니까 특혜를 받았다’는 시선을 피할 수 없다는 부담이 컸다. 그래서 이수진 씨는 “아무도 모르는 미국에서 최고의 유스팀에 입단한다면 온전히 네 실력으로 인정받는 것”이라며 아들을 설득했다고 밝혔다. 이시안은 LAFC·샌디에이고 FC 등 미국의 여러 유스팀 테스트에도 도전해 실력을 검증받았다.

아버지 이동국 —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레전드

이동국이라는 이름의 무게는 남다르다. 이동국은 1998년부터 2020년까지 23년간 K리그 548경기에 출전해 228골 77도움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 골이자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이며,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고 리그 MVP에 네 차례 선정됐고 K리그 우승 8회, ACL 우승 1회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전북 현대는 이동국의 등번호 20번을 구단 사상 첫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이런 아버지의 그늘 아래서 ‘아빠 찬스’ 없이 자신의 길을 개척하겠다고 나선 아들의 선택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다.

‘대박이’에서 축구 유망주로 — 이시안의 성장 타임라인

  • 2014년생 —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태명 ‘대박이’로 전국 시청자에게 사랑받음
  • 2025년 9월 — 미국 MLS 명문 구단 LA 갤럭시 유스팀 입단 테스트 합격, 당시 초등학교 5학년
  • 2026년 1월 — 역대 최대 규모 유소년 대회 ‘2026 드림캠 탑팀’ 공격수 최종 선발
  • 2026년 7월 — 유소년 글로벌 프로젝트 ‘노바 코리아12’ 6학년부 최종 12인 선발, 브라질행 확정

주목해야 할 이유 — 이건 단순한 유명인 자녀 스토리가 아니다

이시안의 행보가 흥미로운 건 단순히 이동국의 아들이어서가 아니다. 초등학교 5~6학년 나이에 미국 MLS 유스팀 테스트를 통과하고, 전국 유소년 선수들을 제치고 브라질 원정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객관적인 수치로 실력을 증명한 것이다. 물론 유소년 단계는 길고, 프로 데뷔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하지만 ‘특혜 시선’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해외 무대를 선택한 결단과, 그 선택을 실력으로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의 여정을 더 기대하게 만든다. 이시안이 아버지처럼 한국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지, 그 첫 챕터가 지금 브라질에서 시작되고 있다.

참고 자료